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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리스크 온 동반하지 않은 약달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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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1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에 10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후반으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최근 1300원을 중심으로 한 방향성 없는 등락 장세을 크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주 발표된 미국 6월 고용보고서 결과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2년 반 만의 가장 적은 20만9천명 증가해 로이터 전망치 22만5천명을 밑돌았다. 또한, 4월과 5월 취업자 수 증가폭 또한 3.2만개, 7.7만가 각각 하향조정됐다.

이 같은 결과에 달러지수는 약 0.7% 하락했고, 이를 반영해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290원대 후반으로 내려앉았다. 위안도 달러 흐름을 반영해 강세를 보인 탓에 이날 달러/원은 전주 후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대로 올라섰다. 미국 6월 고용지표 세부내용 중 평균임금은 예상보다 오르는 등 타이트한 고용시장에 대한 경계감을 지우진 못했다.

또한 달러 약세 배경에 엔 포지션 조정 영향이 적지 않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리스크 온을 부추기진 못한 가운데 뉴욕 증시 부진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로의 두터운 외인 수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에 달러/원은 그때 그때 시장 분위기와 수급 따라 산만하게 흔들릴 여지가 높다. 최근 시장참가자들의 거래 호흡도 점점 짧아지고, 시장 유동성도 얇아져 수급 물량이 처리될 때마다 환율은 일시적으로 보폭을 키우는 경향이 잦아지고 있다.

이전보다 전반적인 외환수급이 한 쪽으로 쏠리지는 않지만, 수급을 처리할 때마다 환율이 거칠게 움직이는 변동성 장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위안 행보도 일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중국 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는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5.0% 하락해 전달(-4.6%)보다 하락세가 확대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처럼 전년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인민은행 환율 고시와 중국 물가지표 결과를 전후해 위안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원화가 산만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열어둬야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