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CPI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9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오는 12일 나올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지난 5월 CPI의 전년비 상승률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인 4.0%를 기록했지만 이는 여전히 연준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 상승률이 전년비 3.1%로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월비 상승률은 0.1%에서 0.3%로 소폭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2. 美-中 갈등과 中 6월 주요 지표
중국이 반도체 핵심 재료 수출 통제에 나섰고, 미국은 중국 기업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미-중 갈등 재료 외에도 이번 주에는 중국의 6월 물가와 수출입 등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10일 나올 중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5.0% 하락해 전달(-4.6%)보다 하락세가 심화됐을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처럼 전년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서 추정됐다.
13일 발표될 6월 수출은 전년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말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전후해 좀 더 확실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수그러든 상황이다. 골드만삭스는 고객들과의 대화에서 중국이 견실한 성장을 촉진하는 조치보다는 현재 경제 역풍을 완화하는 수준의 조치들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3. 뉴질랜드와 캐나다 중앙은행 정책회의
오는 12일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5.50%로 동결할 것으로 로이터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25명 전원이 예상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같은 날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5.00%로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 조사에서 참여한 이코노미스트 24명 중 20명이 25bp 인상을 전망했고, 4명은 동결을 점쳤다.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향후 정책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트레이더들의 장기적 정책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4. 美 은행 실적
오는 14일에는 JP모간,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투자은행 부문 인력 감축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에서 보듯 딜 메이킹과 거래 수입이 저조해 실적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들의 대출 여건과 향후 전망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5. 기업들 디폴트 가능성 주목
향후 2년 30억유로의 부채 만기가 예정돼 있는 프랑스 식품 소매업체인 카지노는 7월 말까지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해야 하고, 140억파운드의 부채를 보유한 영국 상하수도 업체인 테임스워터는 신규 자본을 조달하지 못하면 일시적 국유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S&P글로벌레이팅스에 따르면 미국 정크등급 기업들은 2026년까지 거의 1조2000억달러의 부채를 리파이낸싱해야 한다.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은 아직 이러한 신용 관련 우려들을 반영하고 있지 않지만 지금이 폭풍전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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