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전년동월비 -3.0%, 수입 -11.0% 전망
6월 무역수지 25.1억달러 흑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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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29일 (로이터) - 한국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가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수출(응답자 17명)은 전년 동월 대비 3.0%(중간값) 줄어 9개월 연속 감소하겠지만, 감소폭은 이 기간 중 가장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응답자 15명) 11.0% 축소돼 4개월째 감소하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응답자 11명)는 25.1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을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무역수지 예상 범위는 15억달러 적자에서 59억달러 흑자 사이에서 분포됐다. 사전 조사 결과대로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한다면 작년 2월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년 대비 늘어난 조업일수, 선박 및 자동차 부문 수출 호조, 반도체 수출 둔화폭 완화로 6월 수출 증가율은 마이너스폭이 상당 부분 축소될 전망"이라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수입 축소로 2022년 2월 이후 16개월 만에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수출 감소폭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동시에 무역수지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면서 "대중국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고 대미 및 대EU 수출 호조가 수출 감소폭 축소 요인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 및 선박 수출 호조가 수출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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