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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ㆍ채권/전망)-매파 발언 쏟아낸 파월..반응 차이나는 달러와 금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6.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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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월29일 (로이터) 박에나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이 부추긴 달러 강세에 29일 달러/원 환율은 상단 저항을 테스트하는 한편,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반응을 반영하는 가운데 최근의 레인지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 편향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7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비롯해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면서 정책이 제약적이었지만,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을 수도 있고, 충분히 오랫동안 제약적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에 7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전일 76.9%에서 81.8%로 확대 반영됐다.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다른 중앙은행 총재 역시 추가 긴축을 시사했다.

달러지수는 약 0.4% 상승했다. 달러/엔은 한때 추가 상승해 7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물 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2원 올라 1310원선으로 상승했다.

반기말 수급이 크게 쏠리진 않는다 하더라도 어제는 견조한 달러 매수세가 들어와 시장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300원을 중심으로 환율이 위ㆍ아래 변동성이 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오늘도 실수급이 방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대 하락했지만, 장 마감 후 나온 마이크론의 견조한 실적 발표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다. 다만 분기말 외인들의 차익실현 지속 여부는 살펴봐야할 재료다.

아울러 위안 약세 재개와 중국 당국의 대응 여부 또한 원화의 변동성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최근 중국 당국의 개입 추정되는 레벨을 뚫고 7.26위안대로 올랐다.

간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도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입찰 호조 등 수급 영향도 있겠지만, 경기둔화 전망과 주 후반에 나올 미국 PCE 물가지수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기전망을 확신하기에 일관된 지표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반영할 수밖에 없어 국내 채권금리는 당분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을 살피면서 최근의 기계적인 레인지 대응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