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85% 전망
5월 광공업생산 전월비 -0.8%, 전년동월비 -8.4% 전망
서울, 6월29일 (로이터)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까지 둔화되고 5월 광공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통신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응답자 12명)보다 2.85%(중간값) 상승하고 전월(응답자 11명)보다는 0.2%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0%에서 2.6% 사이에 분포됐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망대로 2%대까지 떨어지면 이는 2021년 9월(2.4%) 이후 22개월 만의 첫 2%대 진입이 된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등 에너지가격 하락, 서비스가격 상승세 둔화 등이 물가에 하방 압력을 미쳤을 것으로 봤다. 정부가 가스,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한 데 따른 물가 상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2.9%(전월비 0.2%)를 전망한다"며 "에너지 부문의 역(-)기저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 완화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근원 물가의 경직적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되기 시작했고 주거비 부담이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도 3% 부근에서 등락하며 여타 선진국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5월 광공업생산은 두 달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응답자 17명)보다 0.8% 감소하고 전년 동월(응답자 22명)보다 8.4%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광공업 생산 전월비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2.8% 사이에 분포하는 등 편차가 컸다.
전문가들은 재고 조정을 위한 반도체 업종 감산 여파와 수출 부진이 광공업 생산에 하방 압력을 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생산과 출하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체 제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반도체가 생산 감소와 재고조정, 출하 증가의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공산이 크다"며 "이 여파로 제조업 전반의 생산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광공업 생산의 반등은 글로벌 수요개선에 힘입은 출하 증가를 수반하는 그림일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이 본격 가시화되는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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