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2일 1320원대에서 상승 탄성을 저울질할 전망이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20원선에 최종 호가돼 현물 기준으로 전날 종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지수는 102.2선으로 밀렸다.
글로벌 달러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움직임이 크진 않았지만, 주요 연준 인사들의 다소 도비시한 발언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단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하고 25bp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인 논의 시작점이라고 밝혔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지역은행 파산이 초래한 금융 긴장이 25-75bp 사이의 긴축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화는 글로벌 달러와 큰 방향은 맞추고 있지만, 비디시한 외환수급에 더 크게 영향받고 있다. 에너지 수요 감소에도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부진 심화에 무역적자는 지속되고, 이에 최근에는 배당 역송금 수요 경계까지 더해져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는 매수 쪽이다. 이에 달러/원은 큰 보폭은 아니지만 조금씩 하단을 높여가는 모양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1.7%에서 1.5%로 낮췄다. IMF는 지난 1월 전망에서도 한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오늘 달러/원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흐름을 엿보면서 산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1320원대에서 하방경직성을 강화할지 주목된다. 그러면서 상황 따라 상단 저항력을 수시로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오늘부터 14일 몰린 삼성전자 등 주요기업의 배당 수급 영향을 받을 수 있다. 1.9조원 상당의 대규모 외인 배당 수급이 예정된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날은 LG가 배당을 지급하고 외인 배당 몫은 1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근 3영업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6조원을 사들였다. 다만, 외인 주식 매수세가 배당 역송금 수요를 완화시키는 재료로 아직 크게 활용되지는 못하고 있다.
핵심 저항선인 1322원선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될 달러/원은 상단 저항력을 시험하면서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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