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2일 (로이터) -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1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 발표될 미국의 3월 CPI는 전월비 0.2%, 근원 CPI는 0.4%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달 상승률은 각각 0.4%, 0.5%였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산업주, 재료주 등 경기민감주 강세로 0.29% 상승한 33,684.79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지수.IXIC는 기술업종 약세에 0.43% 하락한 12,031.8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SPX는 4,108.94포인트로 보합 마감했다.
앞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너무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영향에 주요 지수는 잠시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7%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앞서 범유럽 스톡스600지수가 0.62% 상승 마감한 가운데 이날 MSCI 세계주가지수는 0.43%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연준은 5월2~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6월에는 인상을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이 단 한 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하고 25bp 인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인 논의 시작점이나 연준의 정책 경로는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장 후반 달러지수는 102.20으로 0.26%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1.0906달러로 0.41% 상승했다.
달러/엔은 133.73엔으로 0.08% 올랐다.
한편 비트코인은 10개월 만에 주요 저항선인 3만달러를 넘어 이날 후반 3만219달러로 1.9%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변동성 거래 끝에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3.432%로 1.7bp, 2년물 수익률은 4.037%로 2.7bp 각각 상승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60.9bp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주 미국 물가 지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는 약 2%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1.43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5.61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79달러(2.2%) 오른 81.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더딘 것으로 나타나 수요 부진을 시사하며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는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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