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7일 보합권인 1320원 부근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단 저항력을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초 유가 감산조치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급등했던 달러/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자극한 리스크 오프에 영향 받으며 단기 박스권 상단으로 전진했다. 이 과정에서 외인 배당 역송금 수급 경계감도 함께 맞물렸다.
어제 환율은 강달러와 커스터디 매수 등에 단기 저항선인 1320원을 터치하기는 했지만, 고점 대기매물을 비롯한 당국 미세조정 경계 등에 추가 상승은 막혔다.
간밤 역외시세를 볼 때 1320원 코 앞에서 거래를 시작하게 될 달러/원은 이날 주요국 금융시장이 휴장인 데다 미국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원화만 뚜렷한 방향성을 가져가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다음주 주요 국내 기업들의 배당 일정이 몰린 가운데 로이터 추산에 따르면 외인 배당과 관련해 3조원 규모의 잠재적 수급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장중 달러/원의 하방경직성은 한층 강화될 수 있겠다.
또한,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5.2억달러 적자로 201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에 이어 경상수지까지 적자인 데다 금융계정 측면에서도 내국인의 직접투자와 해외투자가 이어지는 등 달러 수요 우위 수급이 지속되는 여건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계절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유가 감산조치로 인해 유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고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악화 전망을 감안하면 타이트한 외환수급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는 어려워보인다.
달러/원 핵심 저항선인 1320원대가 뚫린다면 다음 저항선은 1330원대로 설정되겠지만, 달러/원 상승 기대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통해 달러 방향성이 나올 때까지 시장참가자들은 신중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한층 타이트해진 수급 여건과 다음주 예정된 이벤트성 수급을 고려하며 이날 달러/원 상단 저항력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달러지수는 0.1%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0.01%, S&P500지수는 0.36%, 나스닥지수는 0.76% 각각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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