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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주간 세계 5대 이슈: 美 고용지표, 中 PMI, 호주 금리 결정 등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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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고용지표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의지하고 있는 노동시장의 견실함이 7일 발표될 월간 고용지표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중 신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22만5000명 증가해 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에는 취업자 수는 33만9000명으로 전망을 상회한 바 있다. 다만 실업률이 7개월 만의 최고치인 3.7%로 상승해 노동시장 여건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연방준비제도는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었지만 7월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물론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약화되었다면 금리 인상 재개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

어쨌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제부터 금리를 신중한 속도로 움직이겠다는 입장이다.


2. 중국 경제지표와 부양책

이번 주 중국에서 발표될 경제지표는 당국이 부진한 경제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리라는 추측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업 여건이 악화되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 심리 약화와 부동산 시장 부진에 중국 증시 CSI300지수는 지난 분기 약 5% 하락했고, 위안은 올해 들어 달러 대비 4.6% 가량 절하됐다.

중국은 지난 27일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설정했는데, 경제 정책이 부양모드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GDP 성장률을 5%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당국은 금리를 인하하고 주택 구매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첨단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가 더 약화된다면 "더 공격적인" 대응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추측하고 있다.


3.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

요즘 가장 혼란스러운 건 아마 호주 투자자들일 것이다. 오는 4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호주 중앙은행과 경제지표가 시장에 연이은 충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3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해 긴축 베팅이 줄어든지 하루 만에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이전에는 도비시한 통화정책 회의록이 공개되며 시장을 놀라게 한 뒤 고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늘어난 바 있다.

시장은 4일 3회 연속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3분의 1 정도로 보고 있고, 호주달러 가치는 수 주 만의 최저치 부근이다. 지난번 인상 결정 시 동결 의견이 만만치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서프라이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 러시아 반란 후폭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에 대한 가장 중대한 위협이었던 바그너그룹의 반란은 피했을지 모르나 그 여파는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지위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모멘텀에 변화가 생기면 전 세계에서 여파가 체감될 수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원유에서 곡물에 이르는 상품시장이다.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경우 인플레 압력과 리스크 회피 등 파급효과가 각 기업과 각국에까지 미칠 것이다.

반란으로 인한 러시아 국내의 여파는 아직 진행 중이다. 러시아 군 장성 두 명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정치적 리스크 우려에 루블 가치는 달러 대비 15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5. 그리드플레이션

인플레이션율이 수 년 만의 최고치에서 둔화되었지만, 장을 보거나 주유를 하거나 또는 콘서트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주요국의 실제 생활비는 여전히 높다.

국제통화기금(IMF) 연구원들은 1분기 기업 이익이 유로존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의 45%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른 곳에서도 그 비율은 비슷했다고 추산했다.

IMF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오려면 기업들이 이익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일부 성공한 것은 분명하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무역 흐름도 정상화되었고, 소맥과 해바라기씨유, 원유 가격도 낮아졌다.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기업들에 정책당국과 소비자들의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