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2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23일 1300원 근처로 상승 출발한 뒤 증시, 달러 및 수급 동향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행보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채권금리는 큰 폭 상승하고, 달러지수는 올랐다.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5.00%로 50bp, 스위스 중앙은행은 1.75%로 25bp,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3.75%로 50bp 각각 인상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조심스러운 속도"로 추가 금리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되살아난 통화긴축 부담 속 리스크 온 무드가 옅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심리가 애매해지는 모양새다. 글로벌 달러 보폭이 강세 쪽으로 뚜렷해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리스크 온 무드와 발맞춰 약세 흐름을 보일 여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일부 종목 강세 영향에 상승했지만,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물기준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3원 올라 1300원선 근처로 상승했다.
환율은 1270원대를 단기바닥으로 반등세를 타더니 단기 박스권 상단으로 인식되는 1300원 부근으로 빠르게 올라왔다. 환율 반등 과정에서 양방향 수급 공방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외인 주식 자금 등 통상적인 수급 이외 환율 방향을 결정지을 수급 재료가 걷히면서 환율은 대외 시장 분위기 따라 방향을 위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네고 등 대기매물 유입 기대가 여전하지만, 환율이 재상승하는 분위기 속에서 수급주체들이 서둘러 달러를 내놓을 유인은 낮아졌다.
달러/원 1300원 부근에서 수급 대응을 두고 시장참가자들은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143엔대를 넘어서고, 역외 달러/위안은 7.2위안 근처에 머물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본과 중국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시장 반응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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