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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다른 것 희생해도 물가 안정 우선..원화, 9월 이후 급격히 절하"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9. 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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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다른 것 희생해도 물가 안정 우선..원화, 9월 이후 급격히 절하" - Reuters News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 안정이 한은의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라고 강조하는 한편 9월 들어 원화가 급격히 절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한ㆍ미 통화스왑과 관련해 현재로선 필요 없지만, 시장 상황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2주 후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앞두고 금리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국내 물가수준이 5-6%를 유지하는 한 물가 중심의 정책 운용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현재 5%대 높은 수준 물가를 잡지 않고서는 실질소득 하락 효과와 외환시장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발언에서도 총재는 "물가가 5-6%대 있는 한 다른 것을 희생하더라도 물가안정이 우선이라고 했는데 모든 목표를 달성하는 식으로 들렸다면 이를 명확하게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총재는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단기에 맞추기 위해 긴축하면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또한 이전에 제시한 포워드 가이던스 관련 논란에 대해 이 총재는 시장이 전제 조건은 생략한 채 금리 전망치인 25bp를 반영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조건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 원화 9월 들어 급격히 절하..예의주시

이 총재는 최근의 환율 변동성이 정책을 제한하고 있다며 현 시장 상황을 안일하게 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9월 전까지만 해도 원화가 달러에 비해 덜 절하됐지만 9월부터 엔화와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펀더멘털 대비 급격히 절하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이 총재는 거시적인 정책과 미시적인 정책을 같이 실행해야한다면서 해외 자산에 투자한 자산을 국내로 환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전략을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게 자산운용 측면에서 좋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 한미 통화스왑, 현 시장 상황에선 필요치 않아

이 총재는 한미 통화스왑을 체결하면 시장에 도움이 되지만 현 시장 상황에선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미 연준이 여타 ?摸?국가와 통화스왑을 체결할 때 달러 유동성 상황을 판단하는데 이와 관련한 지표에서 달러 부족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 통화스왑 없이도 국내 거시ㆍ미시적 정책을 통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통화스왑이 신용위험을 막아주는 것으로 달러강세 여건에서 원화 약세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도 답했다.

하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연준과 충분히 얘기하고 있다면서 "국제 달러시장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면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