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10년 금리 3% 오버슈팅 아닐 수 있다"…채권시장 갑론을박 - 연합
원화 국고채 10년물 수익률이 3%대를 기록한 게 오버슈팅이 아닐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물가 상방압력이 이어지고 선도금리시장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기대도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금리 급등세는 오버슈팅이라며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되돌림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4일 연합인포맥스 채권금리 수익률 추이(화면번호 4512)에 따르면 지난 1일 국고채 10년 금리는 3.007%를 기록했다.
앞서 국고 10년 금리는 지난달 28일 3.031%를 기록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후 하락했다가 지난 1일 3%대로 다시 올라섰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 10년 3%가 오버슈팅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합이 6%를 넘겼다"며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방요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4%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도금리는 올해 9월 한국 기준금리 2.25%를 가정하는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선도금리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와 국고 10년 금리 간 스프레드를 고려하면 국고 10년 3%는 오버슈팅이 아닐 수 있다"며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 참가자가 그만큼 적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물론 단기간 내 이런 선도금리가 실현되기 쉽지 않다는 게 시장참가자의 중론이다. 하지만 물가상승 등 기준금리 인상요인이 지속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준금리가 그런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반면 최근 금리 급등세는 오버슈팅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증권사 다른 운용역은 "추경과 적자국채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시장예상보다 커지면 금리상승압력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국고 10년 금리 3%대는 오버슈팅으로 보인다"며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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