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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보고서③)-비용충격 인플레 국면에도 기대심리 안정 중심 정책 운용 바람직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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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보고서③)-비용충격 인플레 국면에도 기대심리 안정 중심 정책 운용 바람직 - Reuters News

한국은행은 과거 주요국의 정책운용 사례를 통해 평가했을 때 비용충격에 따른 물가상승 국면에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둔 정책 운용이 중장기 거시경제 안정에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한은은 9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1970년대 석유파동 발생시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유가상승 등 주로 비용측 요인에 기인하다는 판단 아래 임금상승 제한 등 가격통제정책으로 대응하며 확장적 통화·재정정책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같은 정책은 1977년 이후 물가상승압력을 크게 키우는 원인을 제공했다.

반면 1970년대 초반부터 금리인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물가불안심리를 조기에 차단한 독일은 이후 물가와 경기가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한은은 또 정책모의실험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 물가 지속성이 높을수록 비용충격이 발생했을 때 높은 물가상승압력의 지속성이 상당기간(6분기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이고 물가 지속성이 낮을 경우, 비용충격이 발생하더라도 물가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균형(목표) 수준에 수렴하고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실험에선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에 적극 대응할수록 물가는 균형(목표) 수준으로 빠르게 수렴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이 경우 경기 둔화 압력이 단기시계(0~5분기)에서 여타 시나리오에 비해 일부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장기 시계(6~11분기)에서는 물가 안정에 힘입어 경기둔화 압력이 빠르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도모해 경제주체들의 물가불안심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기적 시계에서의 거시경제 안정화 도모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