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월간 전망 ②)-추세 전환 확신하기 일러..변동성 경계 낮추지 말아야 - Reuters News

(달러/원 월간 전망 ②)-추세 전환 확신하기 일러..변동성 경계 낮추지 말아야 - Reuters News

지난달 말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의 향후 방향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일방적인 급등세는 완화되고 거래 수준도 낮아지겠지만, 추세 전환 가능성은 작게 점쳤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227-1273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김장욱 팀장 (신한은행)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효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 긴축 조절,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 등이 한꺼번에 반영됐지만, 6월에는 성장률 둔화 등 펀더멘털 측면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돼 완연한 글로벌 리스크 온 무드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가 상황도 이어지면서 수급 개선도 크게 개선되기 힘들 전망이다."

- 예상 거래범위 1235-1280원

▲ 서창조 과장 (우리은행)

"유럽, 일본 등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6월 예정된 ECB 회의까지 달러화 강세 일부 완화,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예정에 따른 위안화 강세 예상 등으로 달러/원 하락을 전망한다. 다만, 원자재, 유가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저점 인식 결제수요 등으로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 예상 거래범위 1210-1250원

▲ 유원준 팀장(중국공상은행)

"물가 정점 기대에 따른 달러 조정 시점이다. 환율이 1290원을 시도할 때와는 많이 다른 분위기이나 아직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보기는 일러 연준이 스탠스 변화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연준이 변화 없이 6월과 7월 연속 금리를 50bp씩 인상한다면 75bp를 시장에 반영하던 달러 인덱스 105, 달러/원 1290원 만큼은 아니지만 환율은 1250원 위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6월과 7월은 물가 정점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변동성은 크더라도 레인지는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 달러/원이 아래로 오버 슈팅할 요인으로는 대중국 관세 철폐와 예상보다 강한 증시의 베어 마켓 랠리로 본다. 시장 포지션과 기대감은 변화하지만 물가와 공급망 이슈가 해소되기 전 실수급인 무역수지 개선은 힘들다."

- 예상 거래범위 1220-1280원

▲ 고규연 팀장(하나은행)

"전달 급격한 달러 강세 되돌림이 월 후반 나타나면서 4월과 5월의 강한 환율 상승 동력은 둔화된 모습이다. 중앙은행 긴축 속도차 축소와 중국 부양 기대감에도, 아직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려운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회동으로 다시 미국 긴축 속도에 시장이 집중하면서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6월 FOMC 회의 전까지 긴축 속도 기대에 환율은 바닥을 다지며 추가 상승할 수 있겠지만, 역내외 수급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면서 전과 같은 환율 급등세는 제한될 것으로 본다. 기술적으로는 상승 시 갭인 1250원을 채웠으나, 120일 이동평균선은 지지되면서 환율의 추세 전환보다는 기술적 반락에 무게가 실린다."

- 예상 거래범위 1225-1270원

▲ 이응주 차장(DGB대구은행)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3월 고점으로 꺾였는데 5월 CPI도 이와 같은 괘를 따른다면 5월 연준 회의도 무난하게 소화할 것이고, 환율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 다만 여전히 높은 유가에 무역적자는 확대되고, 특히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장을 훼손하더라도 물가 안정을 강조한 터라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 글로벌 리스크 자산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가격이나 기간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기존 틀은 유지될 것으로 본다."

- 예상 거래범위 1220-12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