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지금 당장 알아야 할 사항 - Reuters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75년 분쟁 역사상 최악의 하마스 공격에 대한 복수를 위해 가자지구 일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있는 하마스 무장 세력은 가자지구가 공격을 받을 때마다 포로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막상 10일(현지시간) 밤 그러한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지상 공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 인적 피해 상황

* 21세의 이스라엘 여성은 지난 7일 아버지, 여동생, 할머니, 사촌이 실종됐고 12세 동생이 무장 세력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봤다고 말했다.

* 22세의 플레스티아 알라카드를 포함한 가자지역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도망치고 있다. 플레스티아 알라카드는 자신의 아파트가 공격을 받은 후 친구 집으로 피신했지만 그 집도 표적이 될 것이라는 연락을 받고 다시 다른 집으로 향했다.

* 가자지구 구조대원들이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던 시립 건물 잔해에서 4세 소녀를 포함한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자원 봉사자 모하마드 알 나자르는 "그들은 죽음을 피하려다 죽음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에 억류된 한 태국인의 부모가 "가능한 한 빨리 인질들을 도와달라"는 탄원서를 보냈다. 그 부모는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사진에서 등 뒤로 손을 묶은 채 앉아 있는 아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은 친구와 축구를 하려고 했다"라며 "그러고는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 분쟁 상황

* 사망자 수는 이스라엘에서 1200명 이상, 팔레스타인에서 최소 900명이다.

* 이스라엘은 전례 없는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이스라엘 항공사가 예비군을 귀국시키기 위해 항공편을 추가한 가운데 한 이스라엘인은 "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유엔 인권 책임자 볼커 터크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끔찍한 대량 학살"과 이스라엘의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을 비난했다. 그는 포위 공격과 인질 납치 모두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은 하마스 기부금을 요구하는 암호화폐 계좌를 동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마스는 수년간 암호화폐를 사용해왔지만 지난 4월 기부자에 대한 '적대적'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통한 자금 수취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사회 반응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을 "순전히 악의적인 행위" 라고 불렀으며 이번 무력 충돌로 최소 1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2일에 연대의 표시로 이스라엘에 도착할 예정이다.

* 이집트는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가자지구의 횡단이 중단됨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남쪽으로의 대대적 탈출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 유럽연합 외무장관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회동했다.

* 영국 야당인 노동당 당수인 키어 스타머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은 항상 국민을 방어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란 최고 권력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이 하마스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스라엘에 피해를 입힌 자들의 "손에 키스"를 했다.

* 하버드 대학교 졸업생들은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과 "수십 년간의 점령"을 폭력 폭발의 원인으로 비난하는 학생들의 친 팔레스타인 성명을 비난했다.



◆ 인사이트

* 비밀리에 활동하던 하마스 사령관이 이스라엘 공격을 지휘한 방법 - 가장 최근인 2021년에 발생한 일곱 차례의 이스라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모하메드 데이프는 말을 거의 하지 않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하마스의 TV 채널이 지난 7일에 그가 연설할 것이라고 발표했을 때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뭔가 중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바이든은 중동 정책을 재편하고 극우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불안한 동맹을 맺을 위기에 처했다.

* 팔레스타인 국가, 예루살렘, 난민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이다.

* 바이든이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를 약속하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위태롭게 하지 않고 이스라엘에 대한 국방 원조를 늘릴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의회가 지출을 통제하고 하원은 법안을 표결에 부칠 의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시장과 기업

*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을 경계하고 있다.

* 글로벌 증시는 상승했지만 이스라엘 사태로 여전히 불안하다.

* 세계은행 총재는 가자지구 분쟁은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경제적 충격이라고 말했다.

* EU는 하마스 공격 이후 머스크에게 X 플랫폼에서의 허위 정보 확산에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