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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다시 시험대 선 美 국채시장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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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10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전쟁 전개 양상,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 발표에 따른 국채금리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으며 변동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주요 미국 국채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시화된 가운데 헤지펀드의 숏베팅이 쌓이며 수급의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9월 고용지표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6천명 증가해 컨센서스(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고 미국 금리는 급등했다. 다만 장중 4.86%까지 오르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줄이면서 패닉 셀링에 대한 우려는 다소 낮췄다.

하지만 지난 주말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양측간 전면전이 불가피해지면서 사정은 더 꼬였다.

하마스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채권 숏논리에 힘을 실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매도재료가 중첩된 상태에서 투자심리마저 위축돼 있다 보니 당장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국채 10년물 5%가 지켜지느냐 여부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현 상황에서 오는 12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9월 물가마저 다시 치솟는 모습이 나타나면 롱이 또 한 번 코너에 몰릴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은 10일 오후 5시 10월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 속에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얼마나 하향 조정했을지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