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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경제지표 확인 구간과 변동성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9. 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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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9월1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전후해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310-1345원이다.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굳건한 전망 속 달러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강달러 여건에서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로 레벨이 한 단계 올라와 거래되고 있다. 물론 연고점이 포진해있는 1340원대의 진입은 녹록지 않지만, 대외 여건 따라 틈틈이 환율의 상승 시도가 뒤따르기는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위안 약세가 잘 꺾이지 않는다. 역외 달러/위안은 중국당국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7.3위안 저항을 뚫어내며 전고점인 7.37위안 상향 돌파를 코 앞에 두고 있고, 역내 달러/위안은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 정부로부터 이런저런 부동산 완화 대책이 나오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듯미지근하다. 글로벌 달러나 미국 채권금리에서 큰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위안 약세 기조가 되돌려질 여지가 현재로선 잘 엿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연고점을 가시권에 둔 채 긴장감 있는 거래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미국 물가지표를 전후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고물가, 고금리 전망 속 위험자산과 통화들이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만큼 8월 미국 물가 데이터는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경제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8월 소매판매 결과도 관심이다.

또한, 주 후반에 발표된 중국 핵심 경제지표에 앞서 주중 중화권 증시와 위안 움직임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장중 수급은 예상보다 한 쪽으로 쏠리지 않는 것을 보이지만, 그때 그때 수급 따라 환율의 움직임은 커지곤 한다. 고점 대기매물과 당국 경계가 상단 저항을 만들고, 역외와 커스터디 매물이 하단을 지지하는 팽팽한 대립 관계 속에서 수급 무게의 중심추가 어떻게 흔들릴지가 원화에 있어서는 최대 관심사다.

이른 성적표이긴 하지만 10일 기준 수출입과 무역수지 잠정치를 통해 9월 수출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주중에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있는데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금리 동결 전망이 조금 더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