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 약세 모멘텀 확산 여부 따라 6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에서 추가 상승을 저울질할 전망이다.
국제 금융시장이 뭔가 어수선하다. 미국 경제 연착륙 가능성과 중국 당국의 연이은 정책 대응에 투자심리가 회복하는 듯했지만 다시 급랭했다.
달러지수는 6개월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한 달 전 수준인 4.26%선으로 훌쩍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강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7.3위안대로 돌아왔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 조치를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유가 급등이 고물가, 고금리 우려를 강화한 탓에 시장심리가 타격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중국 부동산 부채 리스크의 급한 불은 어찌어찌 진화되는 듯하지만 중국 경기 악화와 독일을 필두로 한 유로존 경제 부진 우려가 글로벌 경기를 압박하고 있다. 그런데 글로벌 금리는 오른다.
미국 경제 연착륙을 여부와 여타 주요국 경기 진단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웃고 울기를 반복하고, 이런 가운데 주식, 채권, 외환 등 각 자산 시장은 그들의 악재와 호재를 개별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산만해졌고, 그러면서 뭔가 찜짐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양방향으로, 그리고 일시적으로 더욱 커지고는 한다.
원화는 위안 블록 통화로 분류되며 위안과의 동조성이 크지만, 외인 주식 매매 동향에 따라 수시로 변동성이 생기고, 엔 약세 압력이 확산될 때면 이에 영향 받는 등 글로벌 달러 움직임을 비대칭적으로 반영하곤 한다.
간밤 역외시세를 반영해 이날 환율은 1330원대 초반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 1320원대 하방경직성을 인식하고 튀어오른 만큼 단기적인 롱 심리가 장착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중국 정책발 효과가 소진됐다는 평가와 함께 위안 약세가 재개될 경우 원화는 약세 탄성을 높일 여지가 충분하다.
예상 밖으로 금리와 달러가 크게 오르고 글로벌 주가가 떨어지는 등 뭔가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원화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전날 의외로 큰 폭으로 상승한 달러/원은 이날 1330원대 수급 무게중심을 가늠하며 추가 모멘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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