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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단기 급락 부담 vs 추세 전환 저울질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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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1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여부와 함께 수급 변화를 살피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50-1295원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가 촉발한 달러 약세에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약 40원 떨어져 작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지난 2월 환율 수준까지 미끄러진 환율은 이번 주 달러와 증시 반응을 주로 살피며 그간의 박스권으로 서둘러 돌아가던지 그렇지 않으면 추세 전환 굳히기 장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함에 따라 미국 연착륙 기대가 강화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증시 조정 우려는 다시 낮아졌다. 연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한 차례 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진 여건에서 약달러와 증시 강세 조합의 지속 여부는 원화의 방향을 결정한 핵심 변수다.

전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은 1조원을 넘게 사들였다.

다만 최근 달러와 증시 보폭이 워낙 컸던 만큼 단기간 조정 분위기 속 시장 전반이 숨을 고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단계 낮아진 박스권 상단이 크게 달라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주 주목할 해외지표로는 우선 중국 2분기 GDP 성장률과 6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이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는 중국 2분기 GDP는 기저효과 영향에 전년비 7.3%로 1분기 4.5%보다 확대되겠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0.5% 증가해 1분기 2.2%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의 금리 결정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경기 회복을 위해 충분한 정책 도구 가지고 있으며 경기대응적 조정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인민은행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게 점쳐지지만, 금리 결정 결과는 확인할 변수다.

약달러 확산에 위안 약세가 진정되고 이 같은 영향을 원화도 많이 받은 만큼 위안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듯하다.

금주는 단기 주거래 박스권을 찾는 원화의 움직임이 대체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