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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강달러ㆍ약위안에 수급 저항 기대 이어질까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7. 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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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6일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에 1300원대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록에서 6월 회의 이후 전망에 대해 관계자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에 적어도 25bp가 더 인상되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결과 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될 가능성은 1주일 전 81.8%에서 88.7%로 확대됐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가 4.9% 중반 레벨로 오르는 등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달러지수도 약 0.3%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달러/원 NDF 1개월물은 1303원선에 최종호가돼 전날 종가 대비 약 6원 뛰었다. 이에 따라 이날 환율 역시 1300원을 중심으로 한 산만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관계 긴장 확대 국면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6일 중국을 방문해 여러 현안에 대해 중국 당국과 논의할 예정이다. 옐런 재무장관 방문에 앞서 양국은 규제 수위를 높이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 결과에 따라 국내외 시장심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대 하락했다. 미-중 갈등 우려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해석되는 한편 전날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억원대를 순매수했던 외인 매매 동향에 관심을 둬야할 듯하다.

역외 달러/위안은 다시 오름세를 타며 7.26위안대를 회복했다. 중국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낮게 제시하면서 위안 안정 의지 메시지를 연일 전달하지만, 위안 약세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개입 경계감은 높게 유지되는 만큼 위안이 양방향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공산이 만큼 원화는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폭을 넓힐 여지를 열어둬야할 듯하다.

중국 국영언론은 5일 논평에서 위안 표시 자산이 매력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잠재적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원화 약세 시도가 수급 저항에 부딪혀 막히는 양상이 자주 나타난다. 네고를 비롯한 고점 대기매물이 환율의 일방적인 상승을 저지하면서 환율은 상단이 막히거나 또는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는 패턴을 보이곤 한다.

그렇다고 추세적인 환율 하락을 막기에는 여전히 저점 매수세가 하단을 떠받치다 보니 외인 주식 매물 등 공격적인 수급 재료 없이는 환율의 하락 시도도 여의치 않다.

수급 처리 타이밍 따라 환율이 등락하지만 결국은 박스권이다.

간밤 국제 금융시장에서 증시 부진과 채권금리 상승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위안 약세까지 더해진 만큼 개장 전 재료만 본다면 이날 원화 방향은 약세 쪽이다. 장중 수급 방향 따라 환율의 방향과 움직임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