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 하방위험 일부 완화..수출 바닥 다지며 광공업생산 2분기 반등 조짐 - 기재부 - Reuters News

서울, 6월30일 (로이터) - 5월 산업활동이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전산업 생산이 증가한데 대해 정부는 최근 하방 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 및 평가'에서 "5월 산업활동지표는 전월 다소 조정을 거친 후 광공업을 중심으로 반등 전환하면서 회복 흐름를 재개하는 모습"이라면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비교적 양호한 내수·고용 흐름을 반영하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하방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중심으로 전월비 3.2% 증가해 전달 0.6% 감소와 로이터 전망 0.8% 감소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설비투자는 3.5% 각각 모두 증가했다.

기재부는 경기둔화를 견인했던 수출이 점차 바닥을 다지면서 4분기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 생산이 2분기 들어 반등 조짐이라고 진단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하반기 IT 업황 반등과 중국 리오프닝 효과 기대, 대면활동 정상화 등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긴축 영향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의 높은 재고수준 등은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투자는 양호한 고용상황과 가계･기업심리 회복, 물가상승세 둔화 등이 긍정적이나,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기적 투자 조정과 건설경기 불확실성, 가계부채 부담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하반기 경제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수출･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고 내수 회복세 유지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