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추가 금리인상 신호 속 美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심화 - Reuters News

뉴욕, 6월29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내 일부 구간의 역전폭이 더 확대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음을 신호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6월 수익률 곡선 역전은 심화됐다.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은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는 베팅을 반영한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재닛 릴링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하면 경기 둔화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라며 "그렇기에 어느 시점에서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은 논리적인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28일 기준 미국 국채 1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역전폭은 -153bp까지 확대돼 1981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 역전폭은 장중 -20.7로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을 더 잘 가늠하는 지표인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역전폭은 이번주 -100bp를 넘어서며 지난 3월 은행권 혼란 직전 기록했던 1981년 이후 최대치인 -108bp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