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물가, 올해 중반경까지 소비자물가보다 더딘 둔화 흐름 이어갈 것 - 한은 - Reuters News

서울, 6월19일 (로이터) -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근원물가의 경우 올해 중반경까지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9일 배포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현재 소비자물가가 석유류를 중심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7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둔화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상당폭 낮아졌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말 이후 둔화하고 있으나 둔화 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근원물가는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파급 영향 지속, 양호한 서비스 소비와 고용 흐름 등의 영향으로 더디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경까지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상당기간 목표수준 2%를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정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