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9일 (로이터)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연말에 물가상승률이 2% 목표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가 있으면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9일 한은에서 열린 물가안정 운영상황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금통위원들의 3개월이나 6개월 사이 금리 전망을 알려드리고 있는데 아직 1년 뒤는 심도있게 상의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 경로를 벗어날 경우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변동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는데 현재 2% 내외에서 안정적"이라며 "하반기에 물가가 우리가 예상했던 경로에서 벗어나면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 있지만 아직 그런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정부와 한은간 정책 공조는 잘되고 있고 계속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대출금리 하향조정 움직임 속에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가계대출이 팍 늘거나 부동산시장이 살아난다고 보는 건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하반기에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점도표를 통해 밝힌 데 대해 이 총재는 "연준 점도표를 보면 두 번 정도 올리겠다고 하는데 시장에서 한 번은 생각하는 듯하다"며 "우리는 지난 번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할 때 한 번은 확실히 올라간다고 가정했는데 실제 일어날지, 언제 일어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연속으로 올릴지 어떤 패턴을 보일지 봐야 한다"면서도 "연준 금리에 우리가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니고 50bp를 올려도 어떤 메시지를 줄지, 이런 것들이 환율과 자본흐름에 미치는 영향과 경기 변수 변화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의 통화스왑 체결에 대해 이 총재는 "경제적 요인보다 한일간 국제관계 정상화, 경제협력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환율 안정성 차원이 아니라 한일 경제교류, 투자 차원에서 경제관계의 회복을 의미하는 상징성에 중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19 Jun 2023 PM 02:25:54 - 하반기 물가 예상 경로 벗어나면 정책 대응 필요할 수도..아직 그런 징후 보이지 않아 - 이창용 한은 총재
19 Jun 2023 PM 02:33:36 - 정부와 한은간 정책 공조 잘되고 있고 계속 잘 될 것으로 기대 - 이 총재
19 Jun 2023 PM 02:34:08 - 연말에 2% 물가 목표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증거 있으면 인하 고려할 수 있어 - 이 총재
19 Jun 2023 PM 02:36:45 - 한일 통화스왑, 경제 요인보다 한일 경제관계 회복 의미하는 상징성에 중요성 있어 - 이 총재
19 Jun 2023 PM 02:47:18 - 지금 이 시점에 가계대출 팍 늘거나 부동산시장 살아난다 보는 건 성급 - 이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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