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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의 채권분석> 한은이 보낸 강세 신호

폴라리스한 2022. 4. 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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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의 채권분석> 한은이 보낸 강세 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낸 미국 금리와 한국은행의 국고채 단순매입 개입에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한국은행의 단순매입은 대체로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심리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2조 원 자체만으로는 시장 안정에 충분한 수량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금리 레벨이 높이 올라온 상황에서 매수 분위기로의 전환을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단순매입은 국고 3ㆍ5ㆍ10년 지표물을 포함해 5개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한은이 중장기 구간의 금리 안정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단순매입이 국고채 커브의 수익률 곡선에는 플래트닝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미 3-10년 스프레드가 22bp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커브는 플래트닝과 스티프닝 사이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단기 금리는 또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숫자에 따라 한번 더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88%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전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물가가 4%대를 나타낼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기 때문에 이미 4% 돌파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전일 미 국채 금리 2년물은 3.22bp 내린 2.4323%, 10년물은 1.94bp 오른 2.4045%에 거래되면서 단기 구간의 금리 오름세가 주춤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FF)금리 선물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 2.75~3.0%의 가능성을 가장 큰 비중으로 반영하는 등 시장금리가 이미 점도표가 시사하는 것 이상으로 오른 상황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어 RBA가 이번 회의에서 인상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2021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내놓는다. 

우크라이나 부차에서의 학살 의혹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커지자 글로벌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남한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군사 대결시에는 핵전투 무력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를 떨어트리려는 전략적 언급으로 풀이된다. 

전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61포인트(0.30%) 오른 34,921.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78포인트(0.81%) 상승한 4,582.6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1.05포인트(1.90%) 오른 14,532.5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1,215.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4.40원) 대비 0.15원 오른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