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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BOJ 정책 가이던스, 엔보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 받을 듯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4.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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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BOJ 정책 가이던스, 엔보다 인플레이션 전망에 영향 받을 듯 - Reuters News

 - 일본의 인플레이션 전망이 엔 약세보다 일본은행(BOJ) 정책 가이던스 변경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 3명이 밝혔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차이는 달러/엔 환율을 20년 만의 최고치인 130엔 부근으로 끌어올렸다.

이에 일본 재무상과 BOJ 총재는 연일 환율 안정을 강조하며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다.

시장은 BOJ가 추가적인 엔 절하를 막기 위해 금리를 '현재 수준 또는 그 이하'로 유지한다는 정책 가이던스를 좀 더 중립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가이던스 수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BOJ가 경제 회복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급히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BOJ가 환율 조작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수단을 이용해 엔 절하를 직접 막으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금리 인상이나 인상 신호만으로도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엔 변동은 결코 통화정책의 직접적 목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BOJ가 엔 약세와 물가 상승을 이끄는 다른 요인들을 모두 감안해 현재의 도비시한 가이던스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해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뚜렷한 전환을 초래하게 되면 부양책 조정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BOJ는 20일에도 무제한 국채 매입을 제안하며 수익률 억제에 나섰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월 0.6%에 그쳐 BOJ 목표인 2%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들도 있다. 3월 BOJ 단칸 서베이에서 기업들은 지금부터 1년 후 인플레이션이 사상 최고인 1.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대형 제조업체 생산 물가 지표도 40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별도로 발표된 BOJ 가계 서베이에서 물가 상승 전망 비율은 1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BOJ 정책 전문가 무구루마 나오미는 오는 27~28일 정책회의에서 BOJ가 정책 가이던스를 약간 매파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OJ는 이달 회의에서 올해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BOJ 가이던스 조정 여부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래 2% 부근에 머무느냐와 임금과 소비가 얼마나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달 정책회의에서 발표될 분기 전망치가 BOJ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와 관련한 단서를 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