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中 1분기 GDP 성장률 전망 상회..향후 경제 둔화 리스크는 커져

(종합)-中 1분기 GDP 성장률 전망 상회..향후 경제 둔화 리스크는 커져 - Reuters News

 - 중국 경제가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18일 확인됐으나, 3월 지표에서 내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 경기 둔화 추세는 뚜렷해졌다.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를 기록해, 로이터 조사 시장 전망치인 4.4%와 작년 4분기 기록한 4.0%를 모두 상회했다.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은 1.3%로, 역시 전망치 0.6%를 뛰어넘었다. 지난 4분기 성장률은 1.5%로 수정됐다.

반면, 3월 소매판매는 전국적인 코로나 봉쇄 영향에 전년비 3.5% 줄어, 전망치인 1.6% 감소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 1~2월에는 6.7% 증가한 바 있다.

산업 생산은 전년비 5.0% 증가해, 전망치 4.5% 증가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1~2월의 7.5% 증가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전년비 9.3%로, 로이터 조사 시장 전망치 8.5%는 상회했으나 1~2월 증가율인 12.2%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상하이 등 여러 지역에서 봉쇄가 지속되는 가운데 4월 지표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 시장에서는 이미 스트레스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서베이 기반 전국 실업률은 3월 5.8%로, 2020년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5.5%를 나타낸 바 있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5% 부근으로 다소 낮게 제시한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 없이는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