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진단)-당국 개입 추정에도 환율 반등.."스탑 촉발될 여건 아냐" - Reuters News
외환당국이 30일 오후 들어 미세조정 수위를 넘어선 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추정했다.
간밤 달러 약세를 비롯한 파운드와 위안 강세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지만, 역내 수급이 달러 수요 쪽으로 쏠리면서 환율은 저점을 다지며 반등세를 탔다.
오후 들어 환율이 1430원대 중반으로 오르는 등 반등 탄력이 확대되는 조짐을 보이자 외환당국은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며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추정했다.
이에 환율은 잠시 1434원 선에서 1425원 선으로 속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유례없는 강달러 영향으로 국내 금융ㆍ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져 시장안정 조치를 일부 취했지만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필요시 적기 조치를 할 것을 덧붙였다.
하지만 환율은 곧장 1430원대로 올라서며 이전의 반등 흐름을 쉽게 되찾았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와도 기업들의 매수세가 워낙 강해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이 오르는 요인이 투기적 요인보다는 국내 수급 불균형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데 시장 참가자들은 입을 모은다.
김성욱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9월 중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수급은 국내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이에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환율을 밀어내는 개입보다는 물량을 소화시켜주기 위한 두터운 오퍼를 대는 형식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수급을 당국이 채워줘야 하는데 그렇다면 오퍼를 충실히 대주는 게 훨씬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양방향 거래가 원활하게 돼야 시장 포지션이 매수 쪽으로 기울기도 해서 개입 효과가 날 텐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서 "그렇다 보니 달러/원 환율만 빠지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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