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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백브리핑>

폴라리스한 2022. 4. 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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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美기업 절반 실적 전망↓…봉쇄 후폭풍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최근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로 인해 상하이에 진출한 미국 다국적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실적 전망치 삭감에 나섰다고 미국상공회의소가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국상공회의소가 상하이 현지의 미 기업 16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2%가 직원 부족, 물자 조달 문제, 정부의 봉쇄령 등으로 인해 생산 속도가 느려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봉쇄 이후 미 기업의 54%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줄였고, 나머지 38%는 그 영향을 추정하기에 이르다고 보고했다.

다만, 응답자 중 절반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77%는 긴 봉쇄 기간에 불만을 표했다.

앞서 상하이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전면 봉쇄를 단행해왔다.

중국 최대 규모 도시인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하면 경제에 상당한 여파를 미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정윤교 기자)

◇ 美 스팩 인기 '시들'…자금 조달액 90% 급감

미국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설립 붐이 잦아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조사회사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스팩 상장은 53건으로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감소했다. 자금 조달액도 90% 급감한 98억 달러(약 11조9천억 원)에 그쳤다.

지난 2020~2021년 일어난 스팩 붐은 상장을 목표로 하는 신흥기업에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했으나 작년 4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과장된 사업 계획에 경고를 내리자 풍향이 바뀌었다.

매출 과장 의혹이 나온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작년 12월 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고, 수소전기차 업체인 니콜라도 투자자 사기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SEC는 지난 30일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투자자에게 과도하게 낙관적인 말을 사용하거나 미래의 결과를 과도하게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스팩과의 합병 중지 건수도 18건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가 하락도 한 스팩 인기 하락의 한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골드만삭스, 사무실 출근 장려하고자 전자 모니터링 시행

최근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기 위해 누가 사무실에 언제 오는지 전자 모니터링으로 출석을 체크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3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회사의 사무실 복귀 정책을 준수하지 않은 이들은 매니저나 팀 리더로부터 전화를 받을 위험이 있고, 부재중으로 표시될 위험이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4명의 골드만삭스 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뉴욕시 본사를 포함해 회사를 드나드는 출입증(ID)을 체크해 출석을 모니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포스트는 직장인 앱 블라인드를 인용해 일부 관리자들이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사무실에 가장 많이 있는 팀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는 "일주일에 3번이나 4번 이상 출근하지 않으면 팀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며 이들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무실에 출입하지 않으면 부재중으로 표시될 위험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 사이에 출입증을 찍지 않으면 온종일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이 직원은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엄격한 복귀 정책이 최근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본사 IB 애널리스트들의 출근율은 지난 가을 60~65% 수준이었던 것에서 최근 70에서 75%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매체는 전했다.

부작용도 나타났다.

최근 자산관리 부서의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동료가 매니저로부터 충분히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전화를 받으면서 이직을 위해 회사를 관뒀다고 전했다.

다른 골드만삭스 직원도 블라인드를 통해 이를 '괴롭힘(bullying)'이라고 지적하고 사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메타·아마존·애플, 조직문화 순위 대거 추락"

메타플랫폼과 아마존, 애플 등이 글로벌 기업 조직문화 순위에서 대거 추락했다고 CNBC가 전했다.

31일(현지시간) 매체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컴패러블리(Comparably)가 조사하는 연간 최고 조직문화 기업 순위에서 지난해에는 모두 15위권 안에 들었지만, 올해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컴패러블리의 제이슨 나자르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기업은 프라이버시 문제에서 실적 부진에 이르기까지 직원 경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른 기업들이 단지 이들을 앞서갔다"고 강조했다.

CNBC는 "메타는 지난 1년간 겪은 홍보 관련 위기를 고려하면, 순위권 추락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다른 조사에서 이 기업의 직원들은 원치 않는 대중적 감시, 플랫폼 이슈에 대한 리더십 부족, 회사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美 호멜푸드, 땅콩버터 16만 파운드 리콜…강철 조각 포함 우려

미국의 식품기업 호멜푸드가 자사의 인기 땅콩버터 제품인 '스키피(skippy)'의 리콜에 나선다.

31일(이하 현지시간) 미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호멜푸드는 땅콩버터 제조 과정에서 제조 장비의 작은 스테인리스 강철 조각이 제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리콜에 나섰다.

호멜푸드 측은 제조 시설의 내부 감지 시스템이 해당 문제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제품은 9천 개 이상이며, 용량 또한 총 16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이미 미국 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델라웨어 등 18개 주에 공급된 상태다.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스키피 저지방 크리미 땅콩버터(Skippy Reduced Fat Creamy Peanut Butter)'를 비롯한 네 종류의 제품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15년 호멜푸드는 이번 리콜과 동일한 이유로 같은 제품에 대한 리콜에 나선 바 있다. (강보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국 내 벙커 판매량 급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내 벙커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영국 가디언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제 벙커 및 포격 대피소 건설사인 라이징 S 컴퍼니의 게리 린치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한 달 동안 100개 미만의 요구를 신청받는데 최근에는 3천 건이 넘었다"고 밝혔다.

린치 CEO는 "지금 전 세계에는 "이런 게 필요하다고 말했잖아"라고 대화하는 가정들이 소수지만 있다"며 전쟁 이후 문의한 일부 고객들은 안전 기구를 공포에 질려 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벙커 혹은 준비물 회사들도 수준의 관심 증가가 있었다면서 이는 전쟁과 연관된 것이라고 말했다.

웹사이트 프리페어드의 설립자인 존 래미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최상위 검색어는 방사능, 요드, 방사성 물질 피폭"이라면서 "이런 단어들은 어디서도 상위에 오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벙커 판매가 전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만은 아니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팬데믹 역시 벙커 판매에 영향을 미쳤는데 기후변화와 소요사태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미국인의 벙커 강박은 역사적으로는 냉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디언은 미국이 시민들 스스로 방어하도록 방치했고 보호를 위해 민간영역에 의존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남승표 기자)

◇ 일본 공정위, 테크 M&A 관련 독점조사 역량 강화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술 분야 인수합병(M&A) 검토 역량을 강화한다고 닛케이아시아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M&A가 기업 간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더 빠르게 판단할 새로운 조직을 만든다는 보도다.

이 신설 조직의 초점은 경제분석에 맞춰진다고 한다. 경제분석이란 합병으로 탄생한 특정 기업이 시장을 독점할지 조사하는 것으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술 분야 반독점 역량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약 300건의 합병을 검토한다. 지난 2020년에 승인했던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모회사 Z홀딩스의 합병에도 경제분석을 적용했다.

경제분석은 기존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도 쓰인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의 '결제 갑질'을 조사했던 게 하나의 사례다. 애플은 앱스토어 내 디지털 콘텐츠에 결제할 때 자사 결제 플랫폼을 쓰게끔 한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경제국에선 80명의 경제학 박사가 일하고 있다. 이 조직도 시장분석을 다룬다.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는 경제정책국 내 경제분석과가 있다. 사건의 경제분석을 지원하고 독과점요인을 분석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