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외인 복귀와 외인 이탈 - Reuters News
채권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경기침체 가능성 경고와 미국 국채금리 급락에 힘입어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이번주 들어 금리 낙폭이 컸던 만큼 장중 경계 매물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추락하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반면 채권시장으로는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외국인이 국채를 7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채권시장의 분위기 반전에 일조했다. 달러/원 환율 1300원이 가시화되니 다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떠올리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지만, 당시와 지금 상황은 여러 측면에서 다른 게 사실이다.
최근 들어 다소 올라오긴 했지만 한국물 5년 CDS 프리미엄은 40bp 후반대고 스왑베이시스가 조금 벌어지니 여지없이 재정거래가 몰려든다. 국내기관들의 외화채 투자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현재 신흥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채 우려와 원화 자산 시장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움직임에는 확실히 괴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에너지,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구조상 최근의 상황 변화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타하고 있는데 이게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 변화와 맞물리며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정도다.
여기에 최근에는 투기세력까지 가세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역외기관들의 테마가 경기둔화에 맞춰지면서 원화채는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역외기관들이 가격논리로 원화채를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국내기관들의 '묻지마 헤지' 분위기도 일단락되는 듯하다.
여전히 6월 물가 지표가 관건이긴 하지만 지금부터는 물가가 높게 나올 때마다 더 심각한 경기둔화 가능성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을 달러 유동성 위기와 거리를 두고 본다면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채권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물론 국내기관들의 꼬인 수급이 문제긴 하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금리가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국내기관들도 숨통은 트일 여지가 생겼다. 크레딧물 폭탄을 떠안고 있는 곳들은 여전히 각자도생(各自圖生)을 도모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말이다.
여기서 국내기관들이 매수로 쫓아갈 것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한 번 방향을 잘못 타면 그대로 손실 한도를 쳐버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변동성이기 때문이다.
이런 여건에서 뭔가 억지로 파도의 방향을 만들어 보려 시도하는 하우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은 커지고 관망하는 기관들은 늘어나고 이는 다시 변동성을 키우는 그런 흐름이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22일(현지시각)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을 잡을 것을 강력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경기후퇴 가능성이 존재하며 연착륙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 "또 다른 위험은 가격 탄력성을 회복하지 못해 높은 물가 상승이 경제 전반에 퍼지는 것이다.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약세 반전했고 미국 국채금리는 낙폭을 키웠다. 미국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모두 장중 15bp 내외 급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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