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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채권/전망)-역외기관의 역발상 투자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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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망)-역외기관의 역발상 투자 - Reuters News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소폭 약세 출발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바닥을 뚫고 지하까지 떨어졌던 단기물 시장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20일 이자율스왑(IRS) 금리가 장막판 급락세로 돌면서부터 분위기에 변화가 감지됐다. 시장에선 1년 IRS로 1조원 리시브가 들어온다는 소문까지 돌았던 것같다.

어제도 시장이 출렁이는 와중에 IRS 단기 오퍼가 견조하게 나왔다. 아무리 시장이 미쳐 돌아가도 내년 초에 기준금리가 4% 넘는 프라이싱을 그대로 보고 있지는 않겠다는 인식이 조금씩 생겨나는 듯하다.

물론 지난해 이맘때 1년후 기준금리 2%를 이야기했다면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자고 일어나면 역사가 쓰여지는 요즘인데 내년 이맘때 기준금리 4%를 넘는 게 큰 대수냐는 생각이 들 만하다.

하지만 트레이딩을 극단적 시나리오만 들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지금 당장 딜러들의 생각을 사로잡고 있는 건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9%를 넘는 시나리오일 것이다. 7월 5일에 국내 물가가 6%를 넘는 것으로 나오고 며칠 후 미국 물가가 9%를 넘는다는 발표가 나오면 그 아무리 장사라도 넘어질 수밖에 없는 장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다르게 보면 국내 물가가 5% 후반대에 머물고 미국 물가가 7%대로 떨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 시장금리가 어디까지 되돌려질지도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물가가 6%를 넘는데 미국 물가가 7%대로 피크아웃(peakout)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5월 미국 물가 지표 발표날의 충격 때문에 시장참가자들의 컨센서스 신뢰도가 떨어진 게 문제다. 현 시점에선 모든 게 복불복처럼 느껴지니 제대로 된 투자를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래(再來)에 베팅하지 않고 극단과 극단 사이 어딘가에서 머물 시나리오를 믿는다면 역발상으로 매수할 수 있는 시점이긴 하다. 스왑베이시스는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을 키우고 있고 실제로 재정거래가 소리소문 없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채권 투자심리가 더 무너지면 힘들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은 있는 듯하다. 일단 단기물 시장이 지지될 수 있는 부분이다.

역외기관의 역발상 투자가 성공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매수여력이 떨어진 국내기관들은 쫓아?〉?싶어도 쫓아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