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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진단)-FX스왑시장까지 불안..1년물 스왑포인트, 2020년 4월 이후 최저로 추락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1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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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진단)-FX스왑시장까지 불안..1년물 스왑포인트, 2020년 4월 이후 최저로 추락 - Reuters News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전망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달러/원 FX스왑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달러/원 FX스왑포인트는 연일 급락세다. 레피티니브 호가창에 따르면 1개월물은 한때 -95전에 호가돼 2020년 12월 이후, 1년물은 -1600전으로 202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이는 지난 주말 대비 1개월물은 65전, 1년물은 500전 급락한 것으로 속절없이 밀리는 스왑포인트의 흐름에 따라 시장심리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나머지 기간물도 예외 없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연준의 75bp 금리 인상 전망이 급부상하고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발작이 달러/원 스왑포인트를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코로나 공포가 절정이었던 2020년 3월의 1년 구간 스왑베이시스 역전폭이 250bp까지 벌어졌던 반면 현재 스왑베이시스가 94bp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달러 유동성에 이상신호가 생긴 건 아니다. 물론 최근 들어 급격하게 확대되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달러/원 환율이 1300원을 향해 폭등하고, 1년물 스왑포인트 레벨이 2020년 코로나 상황 때로 복귀하면서 이래저래 시장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있다.

A 은행 스왑딜러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의 금리 인상을 한다 하지만 한은은 경기 상황 등을 볼 때 연속해서 빅 스텝을 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스왑시장이 이런 부분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데 심리도 그렇고 수급도 다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스왑딜러는 "코로나 상황 때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심리가 매우 취약하다. 달러/원 스팟이야 달러가 올라가서 그렇다 쳐도 스왑이 이렇게 망가지는데 당국이 너무 손 놓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면서 "레벨도 너무 낮고 심리도 너무 취약하다"고 말했다.

물가 정점론이 소멸되고 연준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다 보니 FX스왑시장의 수급 민감도도 한층 커졌다. 통상적인 해외투자 관련 에셋 롤 물량이 연준 회의에 앞서 나오고 은행들도 시장 불확실성 때문에 최대한 서둘러 물량을 처리하다 보니 FX스왑시장 내 수급 영향력이 확대 반영되는 모습이다.

B 은행 스왑딜러는 "미국 5월 CPI 이후 프라이싱도 달라져야 했고, 에셋까지 나오면서 스왑포인트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비드가 없??패닉 장까지는 아니고, 당국도 물량을 내놓고는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분기말과 엮어 FX스왑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한 당국자는 "은행들이 선조달을 미리 한 측면도 있어 현재로선 분기말이라고 해서 수요가 한꺼번에 늘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달러 유동성 측면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는 있지만 현재 그런 상황은 아니"라면서 현재 시장은 심리와 맞물린 수급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과 정부는 연일 외환시장 안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외환시장 안정 위한 한은과의 정책?공조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