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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290원 진입 막아선 외환당국..시장과 기싸움 재개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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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290원 진입 막아선 외환당국..시장과 기싸움 재개 - Reuters News

정부와 한국은행이 달러/원 환율이 1290원 진입을 제대로 막아섰다.

물가 정점론을 꺾어버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표 결과에 국내외 금융시장 발작을 일으키자 이날 달러/원 환율은 20원 가까이 폭등해 한 달 만에 1300원을 가시권에 뒀다.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가 치솟고, 국내외 증시는 추락하자 달러/원은 정확히 한 달 전 1291원선에서 전고점을 찍었던 수준으로 폭등했다.

환율은 오전 거래에서 1280원대 후반으로 상승 압력을 확대한 이후 잠시 숨을 고르기도 했지만, 커스터디를 비롯한 역외 달러 매수세가 몰리면서 환율이 1290원대를 넘보자 정부와 한은은 공동 구두개입과 실개입을 단행하며 환율 방향을 돌려세웠다.

이날 원화가 글로벌 시장 여건을 반영해 약세 탄성을 키워 외환당국의 개입만으로 환율 흐름을 바꿔놓기엔 역부족일 수 있었지만, 당국은 일방적인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 경고가 필요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즉 원화가 대외 여건을 반영한다 하더라도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당국이 대응할 것임을 보여주려한 셈이다.

A 은행 외환딜러는 "당국은 1290원대로의 상승은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커스터디 관련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은 틈틈이 반등시도에 나서고 이 과정에서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B 은행 외환딜러는 "결국 오늘은 당국 의지가 어떤지 확인하는 장이 아닐까 한다. 여기서 환율이 오르면 1300원, 또는 1320원까지 용인하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기획재정부 내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ㆍ외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시장안정을 위해 가용한 대응조치를 철저히 점검해 줄 것도 지시했다.

- 달러/원 1290원 진입 막아선 외환당국..시장과 기싸움 재개 - Reuter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