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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채권·IRS 금리 급등세 지속..반기말 부담+30년물 입찰 후폭풍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2. 6.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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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채권·IRS 금리 급등세 지속..반기말 부담+30년물 입찰 후폭풍 - Reuters News

 국내 기관들의 손절성 매도가 이어지면서 채권 현물과 이자율스왑(IRS)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롱심리를 비집고 들어온 매도세가 충격을 준 상황에서 국고채 30년물 입찰 후폭풍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오후 1시28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6틱 하락한 105.17, 10년 선물은 84틱 내린 113.15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에 이어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이 3년 선물을 5천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가격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자율스왑(IRS) 금리도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 오퍼가 사라진 가운데 비드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에 대부분의 만기에서 그미가 10bp 내외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또 한 번 10bp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상황이다. 최근까지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가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일단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물가 피크아웃 기대와 함께 원화채 시장에 롱심리가 강했던 만큼 금리 상승폭 확대에 대한 딜러들의 당혹감도 큰 상황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와 주초 국고채 30년물 입찰의 후폭풍이 가세해 변동폭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미국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기보다는 당분간 변동성 등락을 이어가리라는 건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다만 지난달 말에 무리하게 시장을 지지하려다가 손실을 키운 국내기관들이 결국 포지션을 털어내면서 오버슈팅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손실이 더 확대돼선 안 된다고 본 곳들이 포지션을 끊어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스왑딜러는 "30년물 입찰이 있는 주에는 본드포워드가 많이 나오면서 기본적으로 IRS 시장에 비드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이번 주말까지 휴가를 내고 자리를 비운 딜러들이 많아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비드가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버티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기말을 앞두고 더 터지는 데 대한 부담도 클 것"이라며 "오늘 런던 시장도 휴장이라 IRS로 커버할 게 있으면 아시아 시장에서 다 해야 하는 등 여러 재료가 겹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