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다우지수 2022년 1월 이후 최고..美 인플레 둔화에도 달러 강세 - Reuters News

12월01일 (로이터) -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가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 완화의 전조로 해석되면서 다우지수가 30일(현지시간)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세일즈포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우지수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한 반면, 엔비디아를 필두로 기술주 및 기술 관련 모멘텀주는 나스닥을 마이너스권으로 끌어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022년 7월 이후 월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폭상승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소비자 지출과 함께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줘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시각을 강화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지표에 따라 결정하리라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은 금요일 두 차례에 걸쳐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1.47% 상승한 35,950.89포인트, S&P500지수.SPX는 0.38% 상승한 4,567.80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23% 하락한 14,226.22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달러는 미국 경제의 둔화 조짐을 보여주는 지표에도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 베팅에 대해 이익을 실현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지수는 0.5% 상승한 103.38로, 한 달여 만의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 달러는 3% 하락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월말 수요도 달러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이달 예상보다 더 둔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부추겨 유로가 하락했다.

거래 후반 유로는 달러 대비 0.7% 하락한 1.0897달러를 가리켰다. 그러나 월간으로는 2022년 11월 이후 최대폭인 3% 상승했다.

달러는 엔 대비로는 0.6% 상승한 148.12엔에 거래됐다. 월간으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인 2.4%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금리 인상 종료를 시사했음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은 최근 몇 주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으로 10년물 수익률은 2011년 8월 이후 최대폭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거래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7bp 상승한 4.34%를 가리켰지만, 월간으로는 52.5bp가 하락해 2011년 8월 이후 월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약화에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완료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고, 향후 몇 달 안에 금리를 인하해야 하리라는 전망은 확대됐다.

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 금리를 최소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5% 이상으로 반영했는데, 1주일 전의 약 55%보다 상승한 수치다.

30년물 수익률은 7bp 상승한 4.522%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35.5bp까지 좁아지며 11월9일 이후 최소폭을 기록한 뒤 거래 후반 -37.1bp를 가리켰다.

주요 산유국들(OPEC+)이 내년 1분기 자발적 감산에 합의했지만 감산 규모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영향에 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12월1일부터 근원물이 되는 브렌트유 2월물은 이날 2.4% 하락한 배럴당 80.86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도 2.4% 떨어진 배럴당 75.9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