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로이터) - 미국 증시 S&P500지수가 2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혼조적 발언 영향에 소폭 하락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의 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포지션에 있다고 점점 확신한다면서 피벗을 시사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도 현재 금리 수준이 불확실성 대응에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비슷한 발언을 내놨으나 금리 정책이 앞으로의 경제 변화에 대응해 민첩해야 한다면서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04% 상승한 35,430.42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S&P500지수.SPX는 0.09% 하락한 4,550.58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16% 하락한 14,258.4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은 30일 발표될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수정된 영향에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달러지수는 102.84로 0.22% 상승했다. 앞서 아시아 거래에서는 8월 초 이후 최저치인 102.46까지 하락했었다.
이날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연율 5.2%로, 예비치 4.9%보다 높게 발표됐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5.0%로 상향 수정되리라 예상됐었다.
달러지수는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월간으로는 2022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1일 스펠만컬리지 대담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상향 수정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되면서 3거래일째 하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내년 5월 적어도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거의 80%로 반영했다.
이에 뉴욕장 후반 10년물 수익률은 4.269%로 7bp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도 4.444%로 8bp 떨어졌다.
2년물 수익률은 4.65%로 9bp 하락해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 역전폭은 -38.3bp로 좁혀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OPEC+) 추가 감산 가능성에 근 2% 상승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1.7% 상승한 배럴당 83.10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9% 오른 배럴당 77.8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OPEC+는 30일 정책 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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