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달러/원 전망)-위안ㆍ월말 수급 변동성 경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1. 30. 08:50
반응형

서울, 11월30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달 마지막 거래일인 오늘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를 따라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위안화와 월말 수급에 영향받는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5.2%로 예비치 4.9%, 로이터 전망치 5.0%보다 높게 나왔지만, 4분기 성장률 둔화 전망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유지된 탓이다.

연준 인사들 발언이 다소 엇갈렸지만,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발언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5월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bp 넘게 반영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융시장 여건이 한 달 만에 100bp 완화돼 지난 9월 초 이후 가장 완화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 약세가 동반된 것은 아니었다. 간밤 달러지수는 뉴욕장 후반 0.2% 가량 상승했고 이러한 배경에 유로 하락이 있었다.

독일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비 2.3%로 10월 3.0%, 전망치 2.6%를 모두 밑돌아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등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 유로는 약세를 나타냈고, 이에 달러는 반등했다.

간밤 역외거래에선 달러 지수 흐름을 따라 소폭 오른 달러/원은 이날 장중에는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전후로 한 위안화 움직임을 예민하게 쫓을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중국 11월 제조업활동은 2개월 연속 수축하겠지만 전달보다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월말 수급이 어떻게 형성될지도 관건이다. 전날에는 수급이 양방향으로 소화되면서 환율의 상ㆍ하단을 적절히 가뒀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11월 정기 리뷰에 따른 종목 편출입이 반영되는 등 주식 관련 수급이 변동성을 부추길 여지가 있다.

국내 이벤트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 전망이 압도적이고, 최근 환율도 크게 안정된 만큼 외환시장참가자들의 금통위 관심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