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국 경제지표 호조 여파에도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한 영향에 27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하고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이며 미국의 강한 성장세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3분기 GDP 증가율 속보치는 연율 4.9%로,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전망치는 4.3%였다.
미국 9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비 4.7% 증가해 이 또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달러지수는 한때 3주 만의 최고치인 106.89로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7년물 국채입찰 호조와 물가 둔화 추세, 그리고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기 여파 등을 감안해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47%로 10.6bp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은 4.988%로 10.4bp 내렸다. 이에 달러지수도 되밀렸다.
미국 3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전분기 3.7%보다 낮아지며 2020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고금리와 중동 불확실성 여파로 인해 기업실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되밀림에 이날 국내 외환 및 채권시장은 일단 어제의 되돌림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금리와 달러 방향을 따라 1350원대 초반으로 뒷걸음질쳤다.
하루가 멀다하고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가 급변하는 장세 속에서 국내 채권금리와 환율은 대외 상황에 휩쓸리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고 있다.
전날 외인 주식 매도 확대 속 역외와 커스터디 비드에 환율은 상승압력을 키웠고, 채권시장에서는 외인 강매도가 국채선물 가격을 크게 끌어내렸다.
어지러운 대외 환경 아래에서 국내 주식, 외환, 채권시장 모두 외인 매매 방향 따라 들썩이는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수급이 얼마나 버티는 지가 관건이 될듯하다.
중동 사태가 아슬아슬하지만, 아직 국제 금융시장은 이에 대한 리스크를 본격적으로 반영하진 않고 있다. 이란 외무장관은 긴급 유엔총회에서 하마스가 민간인을 풀어줄 준비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언제든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시장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감사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News Clipp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석)-엔화 가치 회복, 오래 걸릴 듯 - Reuters (1) | 2023.10.27 |
---|---|
(증시ㆍ채권 오전)-美 주가선물 상승ㆍ2차전지 반등에 코스피 상승..채권 강세 - Reuters (0) | 2023.10.27 |
(모닝브리핑)-美 증시ㆍ국채 수익률 하락..엇갈린 실적ㆍ경제지표 소화 - Reuters News (1) | 2023.10.27 |
Morning Briefing (2023.10.27) (0) | 2023.10.27 |
(초점)-원화채 시장, 美 10년 금리 5%대 '레벨 업' 우려에 진퇴양난.."그래도 버티기" - Reuters News (1) | 2023.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