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6일 (로이터) - 금주 투자자들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와 프록터앤갬블(P&G), 넷플릭스, 여러 은행의 실적 발표를 통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견인하는 소비자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다.
견실한 소비자 지출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주요 원인이며, 올해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는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약 13% 상승했지만 7월 말 고점 대비로는 약 6% 하락했다.
화요일에 발표될 소매판매 데이터가 예상보다 훨씬 강하면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연방준비제도가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약한 수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할 수 있다.
아트 호건 B라일리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 경제에서 회복력을 발휘해 온 것이 바로 소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의 말과 행동을 비교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 확대 신호도 경계하고 있다. 13일 투자자들은 주말 동안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채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몰렸다.
한편 소비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13일 미시간대 서베이에 따르면 10월 미국 소비자 심리는 악화됐고, 가계의 향후 1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더 높아졌다. 또 거의 모든 인구 집단에서 3개월 연속으로 심리가 하락했다.
13일 미국 주요 은행들은 고객들의 저축이 고갈되면서 경제가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월터 토드 그린우드캐피털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소비자들이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인들의 대출 불이행 여부와 신용카드 대급 납부에 대한 은행 경영진의 의견에도 집중할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7일에 실적을 발표하며, 여러 지역 은행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다른 업계의 실적도 소비자 행동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것이다. P&G와 테슬라, 넷플릭스( NFLX.O), 라스베이거스샌즈, 아메리카항공그룹 등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그린우드캐피털의 토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소비자에게 미치는 누적 효과"에 대한 기업들의 인사이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히고, "여기에 학자금 대출 상환이 다시 시작되면 잠재적 소비 능력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판매의 호조가 연준의 더 매파적인 금리 스탠스 우려를 다시 불러온다면 최근 몇 주 주가를 압박한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잭 아블린 크레셋캐피털 최고 투자 책임자는 국채 수익률이 "고점에서 벗어나" 약 4.5%까지 하락하여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소비자 지출의 강세가 약화된다면 금리와 연준에 대한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면서 "소비자 지표는 나쁜 소식이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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