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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주간 전망)-위험회피와 맞물린 강달러..연고점 재공략 가능성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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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1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중동지역의 리스크 전개 양상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핵심 경제지표도 소화해야하는 등 긴장감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335-1370원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고금리 우려는 잠시 잦아들었지만, 안전자산선호 심리 확산에 따른 달러 강세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다.

중동 지정학 불안 확대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유가 움직임이 핵심 변수로 꼽히며 대외 불확실성은 가중되는 모양새다. 전주말 유가는 약 6% 급등했다. 브렌트유는 주간 기준 7.5% 급등해 지난 2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동지역 불안 확산 정도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현상과 이에 따른 달러 행보에 당분간 달러/원은 예민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원화 만의 쏠림은 아니더라도 강달러와 위험회피 심리가 서로 강하게 맞물릴 경우 하이 베타 통화로 간주되는 원화 약세 보폭은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 이전 강한 저항선이었던 1340원대가 강한 지지선으로 변모한 만큼 환율은 연고점이 포진해있는 1360원대를 재공략할 수 있다.

한편, 금주는 미국의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핵심 경제지표발표도 대기하고 있다. 이 같은 지표 결과는 현재 미국 경기 평가와 함께 달러 방향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안전자산 선호에 더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 경제 여건이 재차 확인될 경우 달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를 비롯해 3분기 GDP 결과를 발표한다. 중국인민은행 총재는 14일 국제통화기금 회의에서 중국 경제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쌓이고 있다면서 중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주 후반 대출우대금리도 발표한다.

국내 이벤트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매파적 동결 전망이 압도적인 만큼 금리 결정보다는 긴축 기조에 대한 한은 스탠스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금통위 회의를 전후해 한은의 외환시장 안정 의지가 더욱 강하게 반영될 수 있는 만큼 당국 개입 변수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경계감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