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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주간 전망)-전쟁 확전 우려와 신중한 금통위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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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16일 (로이터) 임승규 기자 - 이번주 채권시장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확전 가능성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국내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 등에 연동하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957%에 고시돼 전주말(4.015%)보다 5.8bp 하락했고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169%를 기록해 전주말(4.24%)보다 7.1bp 떨어졌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했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에 이어 소비자물가마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더구나 고용지표가 워낙 견고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을 계기로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연달아 추가 금리인상 불필요 발언에 나섰지만, 그렇다고 연준이 인상 종료를 선언하기도 만만치 않은 여건임을 보여줬다.

새롭게 부각된 지정학 리스크가 미국 국채금리의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막으며 수급발 패닉 우려를 진정시켰지만, 전쟁 재료가 희석된 이후의 상황에 대한 전망이 쉽지 않다 보니 하우스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물론 전쟁 재료는 여전히 휘발성이 있다.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하면서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하락했다. 특히 이란의 전쟁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다만 이란의 개입으로 전쟁이 확전됐을 때 미국 국채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하며 금리 하락 재료가 될 수 있지만 국제유가가 임계점을 넘으며 상승하기 시작할 경우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연준 인사들이 최근 시장 안정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국내에선 19일 열리는 금통위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국내 물가상승세가 재개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전쟁 불확실성과 경기 부진 우려 등에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