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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상향된 단기 하단..위안 보폭 확대 여부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10. 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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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3일 미국 물가지표 결과에 달러가 강세폭을 확대한 영향에 1350원선으로 갭 업 출발할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를 끌어내렸지만 미국의 끈적한 물가 때문에 금리와 달러는 다시 위 쪽으로 급전환했다.

미국 9월 CPI 상승률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3.7%로, 로이터 전망치 0.3%, 3.6%를 모두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1%로 각각 전망에 부합했다. 주거와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물가는 전월비 1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힘을 보탰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주와 같은 수준이지만, 로이터 전망치 21만건은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에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는 큰 폭 상승했다. 뉴욕장 후반 달러지수는 0.85% 상승해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대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은 현물 기준으로 11원 올라 1350원선으로 전진했다.

현 금리 수준이 제약적이라며 추가 긴축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연준 인사의 온건한 발언은 이어졌지만, 끈적한 물가 탓에 고금리 장기화 전망은 한층 굳어졌고, 이에 위험자산과 통화들은 다시 약세 리스크에 노출됐다.

미국 국채 금리 조정 따라 후퇴했던 달러/원은 1340원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했다. 이전의 저항선이 지지선이 됐고, 그 결과 달러/원 거래 박스권은 한 단계 상향 조정됐다. 작년처럼 일방향의 환율 급등세는 아니더라도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인해 환율의 거래 하단이 잘 빠지지 않고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다만, 장중 달러가 강세 압박을 받지 않는다면 환율은 1350원대에서 상승 압력을 크게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보인다. 최근 수급이 크게 쏠리지 않는 데다 연고점이 다시 가시권에 들어오는 수준에서는 당국 변수를 신경써야하기 때문이다.

장중에는 중국 물가와 수출지표가 나올 예정이다. 이들 지표 결과에 최근 7.3위안을 중심으로 위ㆍ아래 강하게 저항을 받고 있는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 여부가 이날 원화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