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로이터) - 더 빠른 성장, 더 낮은 인플레이션, 멈추지 않는 고용 시장으로 볼 때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이번 주 내놓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는 경제 연착륙 전망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있음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한 가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유지다.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반드시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되리라고 믿는 것은 아니다.
매튜 루제티 도이치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인상 전망 유지의 의도는) 많은 부분이 신호와 리스크 관리"라고 말한다.
연준이 19~20일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이 3개월 전 내놓은 경제 전망을 어떻게 손볼지가 주요 관심사다.
6월13~14일 회의 이후 경제지표가 지속적으로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여 연준 관계자들은 약한 성장과 실업률 상승,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개선을 예측했던 기존의 전망을 손봐야 할 것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대부분의 애널리스트와 마찬가지로 루제티는 연준 관계자들이 더 이상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긴축의 관점에서 사이클이 끝났다고 선언하면 금융 여건이 현저히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데, 연준은 그걸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가 상승이나 채권 수익률 하락 같은 금융 여건 완화는 지출과 대출을 촉진하고 연준이 막으려는 인플레이션을 더 많이 유발할 수 있다.
또 루제티는 해가 지날수록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정체될 수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아니지만 그럴 경우 결국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루제티는 "(연준이) 유연성과 선택권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제티를 비롯한 많은 애널리스트들에게 이는 연준 관계자들 대다수가 여전히 연말 금리를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5.6%로 예상할 것이라는 의미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의 팀 듀이는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이러한 예측을 실제로 예상되는 결과가 아닌 "저렴한 보험"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경제 상황으로 인해 결국 올해 말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게 되리라고 믿는 소수의 이코노미스트들 중 한 명이다.
듀이는 또 지난 6월 연준 경제전망요약에서 총 네 차례 예상됐던 내년 금리 인하는 두 차례 예상으로 축소돼 정책결정권자들이 더 높은 금리가 더 오래 유지될 것임을 신호하리라고 예상한다.
다른 많은 이코노미스트들도 연준이 내년 예상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에서는 금리가 2024년 말 4.4%, 2025년 말 3.8%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돼 있다.
연준의 이사 7명과 연방은행 총재 12명은 이번 주 회의에서 자신들의 전망을 공유하고, 20일 이틀 간의 회의를 마치고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듀이, 루제티 등은 정책결정권자들의 올해 GDP 전망치가 크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지난 18개월 동안 5.25%p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약 2%의 속도로 성장했으며, 이번 분기 성장세는 더 가속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상이 소비자 지출에 미치는 후행 효과,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 자동차업체들의 노동 쟁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부정적인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6월에 내놓은 올해 성장률 추정치 1%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 시장에 대해서도 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실업률은 8월에 3.8%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원동력은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며, 이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부진보다는 호조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정책결정권자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율을 6월에 예상했던 것보다 낮게 예측하리라고 본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작년 여름 7%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급격히 하락, 7월에는 3.3%로 떨어졌다.
이는 연준이 올해 말로 예상했던 3.2%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내년 연준의 2% 목표 달성을 향한 진전이 더뎌진다면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수 있다. 지난 6월 연준은 2025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2.1%까지 낮아지리라고 예상했으며, 이 달에는 처음으로 2026년 전망이 등장할 예정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 말까지 연준의 2%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내셔널와이드의 캐시 보스얀시크는 "인플레이션이 이 문제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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