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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당국 개입 영향권에 들어선 엔ㆍ위안, 그리고 원화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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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대외 여건을 살피며 1340원 부근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악재에 휩싸여 전날 연고점까지 훌쩍 오른 환율은 당분간 상승 변동성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 호조와 맞물린 수급 요인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4.3%대로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뉴욕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하는 등 시장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주간 실업청구건수는 23.9만건으로 예상치 24만건과 전주 25만건을 하회하며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재확인됐다. 아울러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2로 전달 -13.5에서 상승반전해 12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외 재료들이 원화 약세를 거드는 쪽으로 형성됐지만, 간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현물 기준으로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약 3원 하락했다.

당국 개입 변수가 크게 고려되는 위안과 엔 약세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당국은 위안의 급격한 가치 절하를 막기 위해 시장 개입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 아시아 시간대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고점에서 되밀리고, 역외 달러/위안도 7.3위안 수준으로 내려선 점을 감안하면 달러/원이 연고점을 단숨에 갈아치울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전날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환율 연고점 부근 저항이 강했던 점을 볼 때 시장참가자들의 당국 경계감은 더욱 높게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잠시 속도조절은 하더라도 금리와 위안 등 대외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는 만큼 원화의 되돌림 시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에 대한 매도 대응보다는 빠지면 사려는 매수 심리가 점점 더 견조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 여건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주목하면서 환율은 1340원 주변에서 공방전을 전개해나갈 가능성이 높은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