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외환ㆍ채권/전망)-美 물가에 앞서 확인해야할 中 지표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8. 08:24
반응형

서울, 8월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국내 외환ㆍ채권시장은 8일 중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시장 반응을 살피며 최근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를 비교적 무난하게 소화하고 물가지표를 기다리는 사이 중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8일에는 중국 7월 수출입, 9일에는 물가지표가 나올 예정으로 이 결과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전망에 따르면 중국 7월 수출은 전년비 12.5% 감소해 2020년 2월 팬데믹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당국이 여러 경기진작 정책을 띄엄띄엄 내놓고 있지만 시장심리를 돌려놓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또한, 부동산 등을 담보로 지방정부가 빌린 숨겨진 부채에 대한 우려도 조명받으면서 최근 위안은 약세 시동을 재개하는 조짐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가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오늘 원화는 장중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로 인한 위안 변동성 확대 정도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1300원대에서는 심리와 수급이 양방향으로 부딪히는 양상이 나타나는 만큼 환율은 틈틈이 보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이번 주에 예정된 1030억달러 규모 국채 발행을 앞두고 상승했다. 매파 성향인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기 위해 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이고 밝힌 영향도 있었다.

전날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확인하며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다만, 당장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될 기미가 없는 만큼 일단 시장참가자들은 물가지표를 확인하기 위해 관망심리를 유지할 공산이 크다.

금리 레인지 상단 인식이 아직은 크게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이날 채권시장은 외인 매매 동향과 환율 움직임을 살피며 제한적인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