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lipping◆

(달러/원 주간 전망)-美 물가지표 전후한 변동성 경계..1300원대 상승 여력 주목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7. 08:09
반응형

서울, 8월7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물가지표를 소화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전주말에 발표된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는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음에도 월간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된 탓에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이라는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반응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금주 중에 나올 물가 결과를 앞두고 시장은 또 한번 더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비 3%로 2년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7월에는 이보다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에 대한 경계가 유지되고 있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는 7월 CPI는 3.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비 4.7%로 6월 4.8%보다는 소폭 둔화될 것으로 봤다.

최근 달러와 금리가 양방향 변동성을 키우면서도 하단이 보다 지지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를 전후해 금리와 달러가 단기 방향성을 타진할 가능성도 열어둬야할 듯하다.

한편,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된다.

달러/원 환율은 상승 변동성을 키우고는 있지만, 아직은 그간의 레인지 범위를 벗어나진 않았다. 다만, 환율이 상황 따라 1300원대에서 상승 탄성을 붙여간다면 박스권 상단을 테스트할 여지가 있는 만큼 이번 주 환율 움직임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주간 환율 범위는 1280-1320원이다.

한편, 주 초에는 중국 수출입과 물가지표 결과에 따라 위안 변동성이 커질 리스크를 감안해야할 듯하다. 중국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장심리를 개선시키는 데는 역부족인 만큼 장중 원화 변동성을 자극하는 재료인 위안 움직임에 대한 경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목할 지표로는 6월 국제수지(잠정)와 7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또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달 10일 기준 수출과 무역수지 잠정치를 통해 국내 펀더멘털 여건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