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4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국내 외환ㆍ채권시장은 글로벌 금리 움직임을 살피며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피치사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충격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은 어쨋든 이를 빌미로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를 중심으로 말이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9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했다.
전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 공세에 약세폭을 늘린 국내 채권시장은 장중 글로벌 금리 동향을 살피는 가운데 외인 행보에 주로 영향 받으며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 국채 금리가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유연한 수익률통제관리(YCC) 이후 상승 변동성을 대거 키우는 점도 챙겨봐야할 변수다.
간밤 달러지수는 4주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달러/원 NDF 1개월물은 소폭 상승해 오늘도 환율은 1300원대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000건 증가해 전망치에 부합한 한편 7월 해고건수는 11개월 만의 최저치로 감소했다.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온 주간 고용지표를 통해 견조한 노동시장이 재차 확인됐다.
장중 미국 국채와 달러 분위기를 원화가 좇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엔과 위안 양방향 변동성도 경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고점 대기매물 유입에 환율이 1300원대에 안착하지 못했지만, 어제와 같은 비교적 균형잡힌 수급이 오늘도 지속될지 주목된다.
글로벌 금리와 달러 하향 안정세 없이 원화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고용지표에 앞서 달러와 금리의 선제적인 반응이 있을지 관건인 가운데 시장 상황 따라 원화는 단기 박스권 상단 근처에서 저항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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