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04일 (로이터) -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최신 경제지표, 실적 발표를 소화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3일(현지시간) 변동성을 보이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98%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증가한 반면 7월 해고건수는 11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Full Story))
투자자들은 4일 발표될 7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DJI는 0.19% 하락한 35,215.89포인트, S&P500지수.SPX는 0.25% 하락한 4,501.89포인트, 나스닥지수.IXIC는 0.10% 하락한 13,959.72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은 월가 기대치를 넘어서는 3분기 매출을 전망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한 반면, 애플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노동시장 지표가 시장을 고무시키지 못했고 단기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달러지수는 4주 만의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UBS FX전략가는 이날 지표가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달러지수는 거래 후반 0.039% 하락했다.
한편 영란은행이 금리 25bp 인상을 선택하면서 파운드는 약세를 보이며 거래 후반 0.07% 내린 1.27달러에 거래됐다.
리스크 회피로 엔은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42.72엔으로 0.40% 내렸다.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거래 후반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전장 대비 10.3bp 오른 4.181%를 가리켰다.
30년물 수익률은 4.298%로 13.3bp 올랐고, 20년물 수익률은 4.479%를 가리켰다. 두 만기물 수익률 모두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공급을 앞둔 점도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 재무부는 전일 8월15일 만기 예정인 약 840억 달러어치의 리파이낸싱을 위해 1030억 달러어치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단기물 수익률은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4.885%를 가리켰다.
이에 따라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69.6bp로 2개월 만의 최소폭을 기록한 뒤 거래 후반 -70.60bp를 가리켰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는 조치들을 취한 영향에 유가는 약 2%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2.3% 오른 배럴당 85.1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2.6%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는 9월에도 일일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이어간다고 밝혔고, 러시아도 9월 석유 수출을 일일 30만배럴 줄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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