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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빠지지 않는 달러 - Reuters News

폴라리스한 2023. 8. 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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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8월1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일 글로벌 달러 강세를 좇아 상승 출발한 뒤 박스권 내 변동성 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지수는 약 0.3% 상승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난 이후 달러의 방향성은 애매해졌다.

이번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마지막 금리 인상 결정이었다는 해석이 우위를 점했지만, 달러는 약세 모멘텀을 강화하기보다 틈틈이 강세 시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연준처럼 유럽중앙은행(ECB)도 향후 통화정책 결정이 경제지표에 달려있다고 강조한 가운데 유로존 지역의 암울한 경기전망이 유로를 압박하고 있다. 유로존의 2분기 GDP는 전분기비 0.3% 상승해 2분기 만에 반등했지만, 독일의 2분기 GDP 증가율이 전분기비 0%에 머물면서 유로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았다.

간밤 유로는 달러 대비 약세였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지난 28일 대규모 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지만 엔은 약세 압력을 키웠다. 31일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9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하자 일본은행이 추가 매입 오퍼레이션을 실시해 상승을 억제한 여파로 해석된다.

중국정부가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 강화를 약속하고 후속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은 기대감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확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단기적으로 강세시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가운데 외인 주식 수급이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상황에서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물론, 상단 저항에 대한 인식도 한층 단단해졌다. 중공업 추정 매물이 장중 환율을 밀어내는 패턴이 수시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달러/원 박스권에 대한 인식은 견고해지고 있다. 장중 위안과 수급에 따라 환율 보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는 있겠지만, 뚜렷한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아 보인다.

오늘 개장과 함께 7월 수출입과 무역수지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비 14.5% 감소해 6월(-6.0%)에 비해 감소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30억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와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등이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