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임지원 금통위원 "한은도 시장의 일부..적극 소통해야" - Reuters News
임지원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한국은행과 시장의 소통을 강조했다.
임 위원은 12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한국은행은 중요한 정책 공급자이지만 정책의 효과가 대개 금융시장 경로를 통해서 발현된다는 점에서 크게는 시장의 일부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은 "정책수단이 비록 기준금리 조정 등으로 제한돼 있기는 하나 금융시장의 반응에 따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예측과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정책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시장과의 적극적이고도 다각적인 소통을 통해 통화정책의 지경을 더 넓혀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은 커질 것이라고 임 위원은 전망했다.
"앞으로도 대내외 경제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 위원은 "비록 우리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기조적으로 회복되고는 있지만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여러 구조적 문제도 경제 활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또 높은 물가 상승률이 장기화되면서 성장-물가 상충 문제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고, 금융불균형 누적이 크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금융취약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명감으로 무장되신 분들과 함께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격의 없이 토론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지난 4년은 저에게는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고 영예로운 시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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